샌드블라스트란
샌드블라스트란 노즐에서 연마재를 분사하여 소재 표면을 다듬거나 절삭하는 가공 방법을 말하며, 기존에는 주로 녹 제거, 표면의 오염 제거, 돌출부 제거, 접착 또는 도금의 전처리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모래를 연삭재로 분사했기 때문에 샌드블라스트(모래 폭발)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현재는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또는 탄화 규소 등의 세라믹 분말, 글래스 비드, 플라스틱 파우더 등을 연삭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샌드블라스트의 종류에는 연마재와 물을 혼합한 뒤 노즐에서 분사하여 가공하는 습식 샌드블라스트(Wet blast)와 에어를 이용해 연마재만 노즐에서 분사하여 가공하는 건식 샌드블라스트(Air blast)가 있습니다. 건식 샌드블라스트도 루트 블로어 등과 같은 고압 블로어에서 나오는 에어를 사용하는 블로어 블라스트와 콤프레서를 사용하는 고압 에어 블라스트(일반적으로 에어 블라스트를 말할 때는 이를 가르킴)로 분류됩니다.
습식 샌드블라스트와 건식 샌드블라스트의 차이를 살펴보면, 습식 샌드블라스트의 경우에는 연마재 주변에 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과 연마재가 물을 통과해서 소재 표면에 닿기
때문에 건식 샌드블라스트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진다는 특징이 있으나, 그만큼 습식 샌드블라스트는 건식 샌드블라스트에 비해 가공 능력이 떨어집니다.
샌드블라스트는 1870년에 미국의 틸먼(B.C Tilghman)이 처음으로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당시에는 고압 에어 대신 수증기를 사용하여 연마재를 분사했습니다.
샌드블라스트의 장치를 살펴보면 연마재가 들어있는 탱크를 가압시킨 뒤 고압 에어를 이용하여 연마재를 직접
노즐로 보내 노즐에서 분사시키는 직압식 샌드블라스트 장치와 일반적인 도료 등의 스프레이와 마찬가지로 노즐 안에서 고압 에어를 분사시켰을 때 발생하는 부압을 이용해 연마재를 노즐 안으로 흡입한 뒤 분사시키는 석션식 샌드블라스트 장치가 있습니다.
직압식 샌드블라스트 장치와 석션식 샌드블라스트 장치는 모두 100여년 전에 틸먼이 고안했습니다.